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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화

배우 김명민 연기론 - 서사적 메소드

by 有然(유연) 2022. 4. 2.


배우 김명민 연기론

연기파 배우로서 앞으로 어떤 연기력으로써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줄지 기대되는 배우라 하겠다. A라는 인물을 연기할 때 '어차피 나라는 배우가 A를 연기하는 것이니 A를 나라는 사람에 맞게 해석해서 연기한다'는 파(서사적 연기론)가 있고, '나를 지우고 A와 완벽히 동화해야 한다'는 파(메소드 연기론)가 있는데, 김명민은 완전한 후자.[8] 배역 연구에 너무나 몰두한 나머지 소화불량과 식도염을 얻을 정도라고. 영국 배우 크리스찬 베일과 꽤 유사하다.

말이 쉬워서 동화(同化)이지, 그야말로 자발적이면서 철저한 상상, 감정이입, 연구, 연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출세작인 불멸의 이순신 에서는 사실상 이순신의 전 생애를 다루는 극에 맞춰 목소리 톤을 20대~50대 연령대별로 각각 4단계로 나누어 준비했고, 극중 이순신이 총상을 입은 뒤에는 부상당한 왼쪽 어깨를 상대적으로 내리고 다녔다. 또한 원작(칼의 노래) 책을 페이지가 떨어질때까지 읽으며 당시 이순신이 느꼈을 고뇌와 책임감을 이해하려 애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