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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화

[다수의 수다] 종교 대통합 현장…유희열 "살면서 처음" 스님들 ‘신과 함께’ 단체 관람→차태현 ‘어깨 으쓱’

by 有然(유연) 2022. 1. 7.


이수진 인턴 기자 = '다수의 수다'에서 종교인들이 대통합을 보여준다.

10일 오후 9시 방송 예정인 JTBC '다수의 수다'에서 MC 유희열·차태현이 '다수'의 종교인들과 수다를 나눈다.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의 성직자들이 종교인으로 출연한다.

차태현은 녹화 현장에서 "여긴 꼭 합석해야 한다"고 말한다. 유희열은 "살면서 처음 보는 모습"이라며 기대한다. 종교인들은 와이파이 비밀번호에 각 종교의 특징이 드러난다고 운을 뗀다.

차태현은 절의 비밀번호를 예측한다. 종교인들은 각각의 종교의 의미를 담은 비밀번호를 공개한다.

'종교인들은 속세와 거리가 멀 것'이라는 편견도 부순다. 한 종교인은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라고 밝혔다. 천주교에서 성가대 버전 토이의 '뜨거운 안녕'이 탄생한 사연도 공개된다. 한 목사님은 각종 대중가요를 찬송가 버전으로 개사, 직접 부른다.

마지막으로 '다수'의 종교인들은 각 종교의 역사, 교리 및 종교 간 공통점·차이점에 대해 논한다.

원불교의 교무는 공휴일이 없다고 아쉬움을 표한다. 석가탄신일, 성탄절 같은 공휴일이 없다는 말에 다른 종교인은 "성직자에겐 그날이 성수기라 제일 바쁘다"고 너스레를 떤다.

이수진 인턴 기자(lovewe0205@newsis.com)


스님들이 차태현이 출연한 영화 ‘신과 함께’를 추천하는 이유를 밝혔다.

10일 방송되는 JTBC ‘다수의 수다’에는 MC 유희열, 차태현과 ‘다수’의 종교인들이 출연해 뜻 깊은 수다를 나눈다. MC들과 함께 수다를 나눌 다섯 번째 주인공은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로 구성된 4개 종교의 성직자들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다수의 수다’의 녹화에서 4대 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을 본 두 MC는 곧바로 합석을 요청했다. 종교인들은 진지하고 엄숙할 거라는 편견과는 달리 유쾌한 입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스님은 차태현의 출연작인 영화 ‘신과 함께’가 불교 내에서 지옥 설명의 교보재로 쓰인다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는데, 이어 스님들이 ‘신과 함께’를 단체 관람한 사실까지 밝혀 차태현의 어깨를 ‘으쓱’하게 했다.

종교인들의 현실적인 딜레마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한 신부는 고해성사와 관련해 신부들은 범죄자가 범죄 사실을 고백해도 결코 발설할 수 없으며, 이 때문에 외국에서는 신부가 범죄자의 공범으로 처벌받은 사례도 있었다는 일화를 밝혀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한때 치외법권처럼 여겨졌던 종교시설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에 대해 한 종교인은 “종교시설은 치외법권이 아니라 잠시 충돌이 멈춘 공간이다”라고 말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날 종교인들은 종교 간의 갈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밝힌 것은 물론, 화합을 몸소 실천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제시해 큰 깨달음을 전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방송은 10일 밤 9시.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