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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의 풍류도] 삼국사기에서 <난랑비>의 서문에 유-불-도의 핵심 가르침; 공자, 노자, 부처

by 有然(유연) 2021. 12. 26.


고운 최치원
주요 사상

나라에 현묘한 도가 있으니 ‘풍류(風流)’라 한다
그 가르침의 근원은 ‘선사(仙史)’에 자세하게 실려있으니,
실로 (풍류는) 유·불·선 을 포함하면서 모든 백성들을 이어준다.
집에 들어와선 효도하고, 밖으로 나가서는 나라에 충성하는 것이 공자의 취지이고
억지로 일을 시키지 않고, 말없이 행동을 통해 가르치는 것이 노자의 가장 뛰어난 부분이며,
악행은 만들지 않고, 선행을 높이는 것은 부처의 감화이다

<삼국사기> 권 제4, 신라본기 제4, 24 진흥왕 37년조 난랑비서에서-

최치원은 유불선의 가르침이 이전부터 전해오던 '풍류'라는 가르침에 이미 포함되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중국사상이 들어오기 전부터, 한국에는 집에선 효도하고 나라에는 충성하며, 억지로 가르치지 않고 행동으로 따르게 하며, 악행을 멀리하고 선행을 칭찬하는 문화가 있었다고 하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가르침에 '세속오계' 가 있는 것으로 볼 때, '풍류'라는 가르침이 실제로 화랑 사이에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최치원은 이렇게 우리의 사상과 정체성이 무엇인가를 우리 스스로 제시하고 이를 표현하였기에 그 공로가 크다.


통일신라 6두품 출신의 문인으로 최승우, 최언위와 함께 '신라삼최' 중 하나로, 한국 유학과 문학에 큰 족적을 남겨 후대 고려, 조선시대까지 숭앙되었다. 삼국사기에서 <난랑비>의 서문에 유-불-도의 핵심 가르침이 이미 한국의 고유정신인 풍류(화랑도)에도 존재하는 것이라 말하였다.

경주 최씨(慶州 崔氏)의 중시조이다. 최씨의 시조는 신라 건국기의 인물 소벌도리지만, 사실상의 시조는 최치원으로 여긴다. 다른 최씨의 시조도 경주 최씨에 비롯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대한민국의 대부분 최씨의 중시조라 할 수 있다.[2]
뛰어난 천재로서 신분의 벽을 넘기 위해 해외 유학을 가 개천에서 용난다는 속담을 실현한 후 나라를 살리기 위해 돌아왔지만 다시 한 번 신분의 벽에 막혀 좌절한 사람의 대표격으로 알려져 있다. 드라마틱한 인생때문인지 그를 신격화하여 주인공으로 한 《최고운전》이라는 고전소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