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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붓다

수행과 깨달음의 왕도 - 도닦음과 최상의 지혜 4가지

by 有然(유연) 2022. 1. 16.


믿음(信), 정진(精進), 마음챙김(念), 삼매(定), 지혜(慧) 등의 다섯 가지를 기능을 오근(五根)이라고 한다. 이 기능들은 수행자가 열반을 깨닫는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 부처님께서는 『더러움 경』(A4:163)에서 더러움 명상(不淨觀), 죽음에 대한 명상(死隨念), 무상에 대한 관찰(無常觀) 등은 '어려운 도닦음'이고, 네 가지 선(四禪)은 '쉬운 도닦음'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렇지만 수행의 성패를 좌우하는 키워드는 오근의 기능이 강하냐 약하냐에 달려 있다고 하셨다. 아마, 여기서 사선은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을 통한 삼매를 지칭하셨을 것이다. 사실 다른 명상주제에 비해 가장 마음이 잘 집중되는 것이 들숨살숨에 대한 마음챙김이다.

 

①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도닦음도 어렵고, 최상의 지혜도 더딘 것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 대해서 더러움을 관찰하면서 머물고, 음식을 혐오하는 인식을 가지고, 온 세상에 대해 기쁨이 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모든 형성된 것들에 대해서 무상하다고 관찰하고, 안으로 죽음에 대한 인식이 잘 확립되어 있다. 그는 믿음, 양심, 수치심, 정진, 지혜의 힘인 다섯 가지 유학(有學)의 힘을 의지하여 머문다. 그러나 그에게는 믿음⋅정진⋅마음챙김⋅삼매⋅지혜의 기능인 다섯 가지 기능이 약하게 나타난다. 이처럼 그의 다섯 가지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바로 다음에 증득되는 번뇌들의 소멸도 더디게 얻어진다.

 

②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도닦음은 어렵지만, 최상의 지혜는 빠른 것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 대해서 더러움을 관찰하면서 머물고, 음식을 혐오하는 인식을 가지고, 온 세상에 대해 기쁨이 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모든 형성된 것들에 대해서 무상하다고 관찰하고, 안으로 죽음에 대한 인식이 잘 확립되어 있다. 그는 믿음, 양심, 수치심, 정진, 지혜의 힘인 다섯 가지 유학(有學)의 힘을 의지하여 머문다. 그리고 그에게는 믿음⋅정진⋅마음챙김⋅삼매⋅지혜의 기능인 다섯 가지 기능이 아주 강하게 나타난다. 이처럼 그의 다섯 가지 기능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바로 다음에 증득되는 번뇌들의 소멸도 빠르게 얻어진다.

 

③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도닦음은 쉽지만, 최상의 지혜는 더딘 것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들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겼으며, 희열과 행복이 있는 초선(初禪)을…… 제2선을…… 제3선을…… 제4선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러나 그에게는 믿음⋅정진⋅마음챙김⋅삼매⋅지혜의 기능인 다섯 가지 기능이 약하게 나타난다. 이처럼 그의 다섯 가지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바로 다음에 증득되는 번뇌들의 소멸도 더디게 얻어진다.

 

④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도닦음도 쉽고, 최상의 지혜도 빠른 것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들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겼으며, 희열과 행복이 있는 초선(初禪)을…… 제2선을…… 제3선을…… 제4선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리고 그에게는 믿음⋅정진⋅마음챙김⋅삼매⋅지혜의 기능인 다섯 가지 기능이 아주 강하게 나타난다. 이처럼 그의 다섯 가지 기능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바로 다음에 증득되는 번뇌들의 소멸도 빠르게 얻어진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목갈라나(목련) 존자는 '도닦음은 어렵지만 최상의 지혜는 빠른' 방법으로 아라한이 되셨고, 사리뿟따(사리불) 존자는 '도닦음도 쉽고 최상의 지혜도 빠른' 방법으로 아라한이 되셨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 두 분의 술회가 『목갈라나 경』(A4:167), 『사리뿟따 경』(A4:168)에 나온다.

https://m.blog.daum.net/thanksbuddha/2204